대권주자 후원금 ‘野多與少’…柳복지 1위 눈길 _엔젤 가디엘의 돈 벌기 위한 기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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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권 주자들은 9일 중앙선관위가 공개한 지난해 후원금 모금 집계에서 대체로 상위권에 랭크된 반면 의원 겸직 장관들은 입각 시기와 개인의 인기도에 따라 모금액이 좌우되는 현상을 보였다. 또 김원기(金元基)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장단은 모두 하위권으로 처졌다. 선관위 집계자료에 따르면 한나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1억6천851만원을 모아 모금액 순위 11위에 올랐고, 역시 대선 출마의사를 갖고 있는 강재섭(姜在涉) 전 원내대표가 1억6천356만원으로 16위를 차지했다. 열린우리당의 유력 대권 후보인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도 이들보다 2천만원 가량 적은 1억4천664만원을 기록했으나 순위는 113위였다. 원외인 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은 공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민주노동당의 대권 주자로 꼽히는 노회찬(魯會燦) 권영길(權永吉) 의원도 각각 15위(1억6천435만원)와 89위(1억4천976만원)로 김근태 최고위원을 앞서는 등 여야 대권주자의 후원액 모금 경향은 `야다여소(野多與少)'로 요약됐다. 의원을 겸직하고 있는 장관들 중에서는 올해초 입각한 유시민(柳時敏) 보건복지 장관이 1억9천796만원을 모금해 전체 의원 중 1위를 기록할 만큼 독보적이었다. 유 장관은 전년도에는 2억8천453만원을 받아 27위에 올랐었다. 이에 대해 유 장관 측은 "인터넷을 통한 소액 후원금 기부자가 많았던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유 장관과 함께 입각한 정세균(丁世均) 산자 장관이 1억5천94만원으로 상위권(59위)을 유지했고, 김진표(金振杓) 교육 부총리가 1억3천253만원(156위)으로 뒤를 따랐다. 반면 17대 국회 개원 전 내각에 들어간 정동채(鄭東采) 문화관광 장관은 1천235만원으로 최하위권인 290위로 처졌고,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는 후원금 모금 실적이 아예 없었다. 재작년 5억7천800만원으로 후원금 1위를 차지했던 김원기 국회의장은 530만원을 모으는데 그쳐 291위로 급전직하했다. 김 의장측은 "2004년에는 총선을 앞두고 우리당의 중심 의원으로서 후원금 모금에 신경을 썼지만 지난해는 국회의장으로서 활동에만 치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희태(朴熺太.한나라당) 김덕규(金德圭.열린우리당) 국회 부의장도 각각 270위(5천130만원)와 272위(4천821만원)에 머물렀다. [연합뉴스]